제목 : 개교 100주년 등반 떠나는 등록일 : 2006-03-27    조회: 821
작성자 : 한정희 첨부파일:
개교 100주년 등반 떠나는 ′계성고 OB 산우회′
“프론티어(Frontier:도전), 새크러파이스(Sacrifice:희생) 정신으로 숨진 두 후배들을 추모하러 먼 길을 떠납니다.”

계성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후배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네팔 히말라야 샹보체(해발 3,833m)로 추모식을 지내러 떠나는 계성고 O.B 산우회 회원들.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8박9일간 일정으로 4일 샹보체에 도착, 추모식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식은 2년전 에베레스트(8천848m)를 등정하고도 하산도중 끝내 숨지고 만 장 민(83회 졸업생), 숨진 시신을 수습차 올라갔다 베이스캠프로 가는 도중 숨진 한승권(62회 졸업생) 두 후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

최고령 참석자인 이교인(66·46회 졸업생) 씨는 “산이 좋아 산에서 숨진 후배들이 네팔 에베레스트 산하에 편안히 잠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학교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계성고는 사랑, 희생, 봉사 정신으로 전통 명문 사학으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인재들을 양성한 학교로 올해 1세기를 보내는 감회가 남다르다.

계성고 정인표 교장은 “편하고 쉬운 길을 가기보다 가시덩굴 같은 길을 헤치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것이 계성인의 정신”이라며 “이번 추모등반도 이런 차원에서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성고 산우회는 대통령기 전국등산대회 3연패(5∼7회), 계룡기 전국등산대회 3연패(12∼14회)를 자랑하는 전통의 산악모임. 또 학교 차원에서도 22년째 교내 등반대회를 열어 해마다 학생들의 자연보호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 2006년 03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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